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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

[레퍼런스체크] 스펙터(specter) 사용 후기 (ver.구직인)

by 띠오리팡 2023. 1. 28.

(자의적으로 사용하진 않았기 때문에 사용 후기라기보단 체험 후기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그 회사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레퍼런스 체크를 요청했었는데요,

그 중에 가장 합류하고 싶었던 회사에서 이 서비스를 통해 레퍼런스 체크를 한다고 해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피평가자 입장에서, 그리고 평가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화로 이루어지는 레퍼체크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의 등장이 레퍼리의 신뢰도에 대해 고민하시는 많은 인사담당자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부담스럽다.

처음 이 사이트를 통해 평판 등록 요청받았을 때 든 느낌입니다.

함께 일한 동료 2명, 인사권자 1명의 평판을 요청하더라구요.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이 두가지가 난감했어요.

- 인사권자에게 평판등록을 해달라고 요청해야한다.

- 평가자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엄청난 인싸만 뽑겠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첫 글과 이어지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인사평가자 평가가 어려웠어요.

'나에 대해 평가해줘야하는데, 그러려면 너의 정보도 다 까야해'

라는 태도가 요청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어요.

 

스펙터에서 '인사권자'라고 정의하고 있는 사람은 회사 대표, 인사(HR)팀장급, 같은 직무의 팀장급입니다.

저는 모든 연봉 정보를 상급자는 물론, 동기여도 알고 있는 회사에서 이직을 준비했고,

스펙터에서 말하는 인사권자에게 연락하기는 더 어려웠어서 이렇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부분을 이직하려는 회사와 상의 했고, 이야기를 하니 충분히 조정 가능한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다녔던 회사 대표, 팀장급은 상무, 부장급이어서 (나잇대가 40~50대다)
지금 연락해서 이런 평가를 요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같이 일했던 상급자는 이런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그정도 되는 분에게 요청은 가능할 것같다.

는 식으로 이야기했어요.

이전 회사 조직도에서 내가 요청하려는 평판자의 직급과 스펙터에서 요구하는 인사권자가 얼마나 같은 맥락에 있는지를 설명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 이런거 할 수 있어?

글로 쓰는 평판이다보니, 단순히 이 사람이 이걸 했냐 에서 끝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성과를 부풀려서 썼거나 안 한 일을 했다고 써 둔 사람이면 어려울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평가자들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지 다음에 좀 더 써보겠습니다.

 

끊임없는 CS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부분부분 어려움 겪을 때마다 cs에서 어려움이 없었어요.

3개의 평판을 등록해야하는 데드라인이 언제까지인데, 그 때까지 등록하지 못한 인원이 있다면 중간중간 연락을 주셔서 체크도 해주셨습니다.

평판 등록을 해야했을 당시 외국에 있었는데도, 소통에 어려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후기

전화로 하는 레퍼체크도 해주기도 해봤고, 이번 기회에 부탁도 해봤는데,

사실 그동안의 레퍼체크는 '그래서 뭘 검증하겠다는거지?'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실제로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것을 증명하는 서류도 내야하고,

타인이 보는 인적성 같은 느낌으로 이 사람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도 체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포지션에 지원했는지 JD

-이 포지션에 이 이력서를 냈다

 

저는 이 두가지만 공유하고 평판등록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가고싶었던 회사에서 원하던 인재상? 이었는지 스펙터를 통한 레퍼체크는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이직에 있어 레퍼런스가 얼마나 중요할까?

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만 없었으면 됐다 라는 느낌이 아직까진 큰데요, 

회사마다, 직무마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이직준비를 하면서 부담감을 느꼈던 만큼,

주변 HR들과의 충분한 대화 후 기회가 되는 만큼 더 써보려고합니다.